60계치킨 메뉴 추천
맛있는 고추치킨
TV광고를 통해 익히 봐왔던 60계치킨을 얼마 전에 처음으로 먹어 봤어요.
뭐가 맛있는지 몰라, 먼저 인터넷에서 '60계치킨 메뉴 추천'을 검색해 봤는데요.
하나같이 고추치킨을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주말, 집 근처에 새로 생긴 60계치킨 매장에 다녀 왔어요.
전화로 주문해도 되지만, 바로 집 앞인데다 방문포장 시 2,000원을 할인해준다는 말에 걸어 갔다 왔네요.
저는 평소 치킨을 좋아해서 일주일에 1~2번을 시켜 먹을 정도인데요.
그렇게 좋아함에도 아직까지 한 번도 시켜보지 못한 브랜드가 60계치킨이에요.
그래서, 기대가 좀 남달랐죠.
매장 앞에 놓인 광고판에는 '60계치킨 이영자도 반했다'라는 문구가 사진과 함께 적혀 있었어요.
새로 생긴 매장답게 인테리어도 깔끔했고.
메뉴 주문할 때 보니, 100% 국내산 닭고기만 사용한다는 60계의 약속이란 글귀가 보였어요.
'내 가족이 먹지 못하는 것은 만들지도 팔지도 않는다는 신념으로 한 마리 한 마리 정성껏 조리하겠습니다'
닭 한 마리부터 순살, 윙, 봉, 다리, 근위, 쌀 누룽지 등 전부 국내산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뭔가 안심이 되더라고요.
그 옆 벽면엔 더 매운 고추치킨 메뉴 광고판이 보였는데요.
순간 더 매운 버전으로 시켜야 하나 살짝 고민이 됐어요.
그래도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추천해준 메뉴를 먼저 먹어 보는 게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고추치킨을 주문했네요.
참고로 60계치킨 이 메뉴는 제가 제 돈 주고 산 거예요.
60계치킨 고추치킨 메뉴 가격
위 매출전표에도 나와 있듯, 2020년 10월 17일 9시 31분에 KB국민카드로 결제했고요.
고추치킨의 원래 가격은 18,900원이지만, 여기서 TAKE OUT 2천 원 할인받아서 16,900원을 지불했어요.
다른 매장도 테이크아웃 할인이 되는지는 모르겠네요.
결제할 때 보니, 포스 위에 위와 같은 메뉴판이 보였어요.
간지치킨과 장스치킨도 인기 메뉴로 표시돼 있더라고요.
다른 치킨 브랜드에선 볼 수 없는 메뉴라 어떤 맛인지 궁금했지만,
이 둘은 다음에 시켜 보기로~
주문을 받은 직원이 10분이라고 했는지, 15분이라고 했는지,
암튼 그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얘기해 줬어요.
잠깐 매장 안의 인테리어를 살펴 보며 기다리는데, 옆 테이블에서 '야, 이거 진짜 맛있다!'라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나니, 60계치킨의 맛에 대한 기대가 한층 더 커졌어요.
결제하고 한 10여 분 지났을 쯤, 주문한 고추치킨이 나와 바로 그걸 들고 집으로 왔어요.
비닐포장지에 60계치킨의 캐치 프레이즈인 '매일 새 기름 60마리만'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어요.
'가장 맛있는 치킨이 담겨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포장 안에 치킨과 코카콜라, 치킨무, 마요네즈가 들어 있었어요.
먼저 고추치킨의 비주얼을 볼까요?
노릇노릇 잘 튀겨진 모습이 먹음직스럽네요.
치킨무는 여느 브랜드와 큰 차이가 없어 보였고,
함께 온 60계 마요네즈는 좀 특이해 보였어요.
20g으로 양이 많진 않지만, 시중에서 파는 일반 마요네즈랑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L-글루탐산나트륨이라는 향미증진제가 들어 있는데, 이게 MSG인 건 아시죠?
흔히 '미원'으로 불리죠.
나중에 치킨에도 좀 뿌려 먹어 봤는데,
그냥 마요네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콜라는 코카콜라로 줬는데요.
이 점은 맘에 들었어요.
종이 포장지 겉면에는 아래와 같은 글귀가 보였어요.
60계 치킨은 매일 깨끗한 새 기름 18리터로 60마리(뼈닭, 순살 1마리 기준)만 조리한다고.
그날 사용한 기름은 재사용하지 않고, 모두 폐기한다고 하니, 찌든내 없이 고소하지 않을까 기대가 됐어요.
아참, 60계치킨이 마음에 든 게 하나 더 있네요.
바로 콜라!
어떤 치킨 브랜드는 콜라를 250~300ml 캔으로 주는데, 여긴 500ml더라고요.
양 적은 거 주면 괜히 빈정 상하잖아요. ㅎㅎ
60계치킨 시식 후기
노르스름하게 튀긴 닭에 간장양념을 바르고, 다진 청양고추를 뿌린 게 고추치킨이에요.
푸른색 알갱이들이 청양고추인데요.
이 고추맛이 생각만큼 자극적이거나 맵진 않더라고요.
고기 속살도 부드럽고, 달달 짭조름한 맛이 좋았어요.
단짠단짠의 정석이랄까요?
거기에 살짝 매콤한 내음을 청양고추로 추가한 정도?
웨지감자도 들어 있었는데, 푸석푸석하지 않고 적당히 간이 잘 배어 있어서 이것도 괜찮았어요.
양도 제법 많았고요.
함께 치킨을 먹은 저희 형은 다른 치킨집 감자보다 더 맛있다고 얘기해주더라고요.
제가 느끼기에도 그랬고.
저는 콜라에, 형은 맥주와 함께 치킨을 먹었는데요.
치맥으로 딱 먹기 좋은 메뉴라고 형이 얘기해줬어요.
처음엔 고추치킨치고는 별로 안 매운 듯했지만, 치킨을 서너 조각 먹고 나니 살짝 매운기가 돌기 시작했어요.
자극적이게 확 몰아치는 게 아니라 은은하고 잔잔하게 퍼지는 매운맛이랄까...?
그런 은은한 매운맛이 단짠단짠 양념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희 형도 그런 점이 좋아서 치맥으로 먹기에 참 괜찮다고 했어요.
그리고, 치킨의 속살과 뼈에서 아무런 잡내도 나지 않았어요.
튀김 부위에서 그저 고소한 맛만 감돌 뿐, 통닭 특유의 누린내 또는 비린내 같은 게 전혀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이게 60계치킨이 그토록 자랑하는 '매일 새기름'때문인가 봐요.
저와 저희 형 모두 60계치킨을 처음 먹어 봤는데, 하나같이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네요.
다음에는 메뉴판에서 본 간지치킨과 장스치킨, 또 요즘 TV에서 광고하는 짜파치킨을 먹어 볼 생각이에요.
먹어 보고 맛있으면 이 블로그를 통해 또 추천해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