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메이드 저소음 리모컨 BLDC 써큘레이터 선풍기 후기
거실과 안방에는 에어컨을 설치했지만, 매립배관이 깔려 있지 않은 작은방에는 서큘레이터 선풍기를 놓기로 했다.
(에어컨 후기가 궁금하신 분은 위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마침 에어컨과 각종 전자제품을 구매하면서 생긴 적립금이 있어서, 돈에 구애받지 않고 물건을 고를 수 있었다.
먼저, 롯데하이마트 김포 풍무점에 들러 저소음 BLDC 써큘레이터 선풍기를 구경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BLDC 선풍기를 무소음이라고 광고하던데, 정확하게는 저소음이 맞다.
모터가 돌아가는데, 소리가 안 날 수 없으니...
HIMADE 35CM 전자식 BLDC 서큘레이터 선풍기 추천할 만 한가?
- 가격: 99,000원
매장에는 올블랙의 서큘레이터 겸용 선풍기가 있었지만, 나중에 먼지가 내려 앉으면 눈에 티가 많이 날 것 같고, 또 집안의 화이트 인테리어와도 어울리지 않을 듯해, 무난한 화이트 색상으로 구매했다.
이번에 내가 산 건 하이메이드(HIMADE: 롯데하이마트 자체 브랜드)의 써큘레이터 선풍기이다.
선풍기와 서큘레이터의 장점을 합친 제품이라고 보면 된다.
선풍기 써큘레이터 차이
구분 | 선풍기 | 서큘레이터 |
사용 목적 | 냉방 | 실내공기 순환 |
사용 대상 | 사람 | 공간 |
사용 기간 | 여름 | 사계절 |
팬의 크기 | 크고 넓다 | 작고 높이가 낮다 |
작동 방식 | 넓고 둥근 모양의 날개를 회전시켜 바람을 일으키고, 모터의 회전 속도로 바람의 세기를 조절한다. | 공기를 빨아들인 후 원통형 몸체로 압축한 다음, 풍량을 높여 바람을 일으킨다. 선풍기보다 작고 각이 있는 날개를 사용해, 좁은 공간에 비교적 먼 거리까지 강력한 바람을 보낼 수 있다. |
선풍기와 써큘레이터는 용도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사람에게 시원함을 주는 선풍기와 달리, 에어 서큘레이터는 실내의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래서, 서큘레이터는 팬이 천장을 향하도록 위로 완전히 꺾을 수 있다.
실내공기 순환을 위해 때로는 이 같은 기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써큘레이터 겸용 선풍기는 냉방이라는 본연의 목적에 더해 이런 장점까지 갖춰, 주방의 냄새를 밖으로 빠르게 빼내 주고, 에어컨의 바람도 더 멀리 보내 준다.
BLDC 선풍기 장점
내가 구매한 하이메이드 선풍기는 BLDC 모터(일명 항공모터)를 채용한 제품이다.
구분 | AC모터 | DC모터 | BLDC모터 |
수명 | 길다 | 짧다 | 반영구적 |
소음 | 큰 소음 | 저소음 | 저소음 |
전력 사용 | 높은 소비전력 | 적은 소비전력 | DC모터보다 적은 소비전력 |
직류전원 장치를 사용하는 BLDC 선풍기는 저소음 및 저전력이 특징인데, 바람의 세기 또한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
내구성이 좋고, 발열도 적어 선풍기를 오래 틀어 놔도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기존의 기계식 선풍기를 생각해 보라.
오래 틀어 놓으면 모터 부분에서 열이 나며, 급기야 더운 바람을 내뿜지 않던가?
가성비충인 내가 값 싼 기계식선풍기를 놔 두고, 3배 이상 비싼 써큘레이터 겸용 제품을 구매한 건 바로 이때문이다.
소음도 별로 없고, 전기요금도 많이 나오지 않는 저전력 제품이라 99,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았다.
화이트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모던한 디자인
얼마 전에 이사를 하며 대부분의 가전제품과 가구의 색상을 화이트로 바꿨다.
무난하면서 깔끔한 것으로는 하얀색만한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화이트 색상에 심플한 디자인까지 더해진 하이메이드의 에어 서큘레이터 선풍기는 어디에 놔도 튀지 않는 게 특징이다.
거기에, 블랙의 동그란 LED 디스플레이가 달린 조그 다이얼과 이모티콘 형태의 전자식 터치버튼이 심심할 것 같은 디자인에 포인트를 준다.
리모컨 선풍기의 편리함
살면서 리모컨이 달린 선풍기를 처음 써 본다.
그것도, 바람개비가 14개나 달린 써큘레이터 선풍기를 말이다.
본체 스탠드에는 리모컨을 보관할 수 있는 걸이가 있어, 분실의 위험이 적다.
선풍기 리모컨은 보는 것처럼 크기가 작고, 꽤나 얇다.
타이머를 비롯해, 풍속 조절, 회전 기능, 바람의 종류 등을 이 작은 것으로 다 조절할 수 있다.
12단계에 이르는 바람 세기
리모컨 하단에 있는 초미풍은 바람 세기 12단계 중 가장 약한 1단, 터보풍은 가장 강한 12단으로 바로 갈 수 있는 퀵버튼이다.
물론, 에어 서큘레이터 본체에 달려 있는 풍속 버튼으로도 바람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
바람의 세기가 12단계나 되다 보니, 보통은 조그 다이얼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된다.
15시간 타이머
1시간씩 최대 15시간까지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다.
무소음에 가까운 바람세기 1단 초미풍에, 타이머도 1단으로 맞춰 놓으면 잠잘 때 딱이다.
3가지 바람 선택 모드
기본은 일반풍인데, 모드를 눌러 자연풍 또는 수면풍을 선택할 수 있다.
내가 느끼기에 자연풍이나 수면풍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두 개 모두 풍속이 변한다는 게 특징이다.
즉, 바람이 세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하는 것이다.
액정화면에 뜬 작은 불빛이 신경쓰인다면 LED버튼을 눌러 꺼 주면 된다.
LED창은 1분 동안 아무런 동작이 없을 경우 화면의 밝기가 약해지고, 그로부터 1분이 또 지나면 완전히 꺼진다.
좌우 75˚ 회전하는 에어 서큘레이터
본체 조작부 또는 리모컨에 있는 버튼으로 (자동) 회전 기능을 끄고 켤 수 있다.
자동 운전의 회전 각도는 좌우 75˚로 일반적인 기계식 선풍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스탠드 선풍기 높낮이 조절 범위 800~1,100mm
선풍기 스탠드 뒷부분에 있는 높이조절 바튼으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높낮이를 최대한 낮추면 800mm, 높이면 1,100mm까지 올라간다.
스탠드를 높이 올릴 수 있다 보니, 높은 침대에 누워 있어도 바람이 중간에 단절되지 않고 그대로 전해진다.
바람이 나오는 팬 뒤에 손잡이가 있고, 무게도 가벼워 이동이 편리하다.
이중 구조 14엽 날개 BLDC 에어 써큘레이터 선풍기
내가 지금까지 사용한 선풍기들은 날개가 기껏해야 3개에서 5개 정도였다.
근데, 바람개비가 14개나 달린 것은 이번에 처음 써 본다.
이중 구조에, 날개까지 많기 때문에 강하고 넓은 직선 바람을 만드는 데에 용이하다.
공기의 흐름을 넓게 퍼지게 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에어 서큘레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하이메이드 BLDC선풍기 써큘레이터 단점
1. 기계식 선풍기에 비하면 여전히 비싸다.
인터넷가 기준으로, 3~4만 원대인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BLDC 선풍기는 약 3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난다.
2. 수은전지로 작동하는 리모컨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하지 않는 수은전지를 배터리로 사용한 게 아쉽다.
요즘 기술이 얼마나 발달했는데...
이제는 태양광 또는 USB-C타입 충전으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하이메이드 BLDC 스탠드 써큘레이터 선풍기 3줄 요약
1. 장점: 에어 서큘레이터 겸용, 저전력, 저소음, 저발열, 모던한 디자인, 리모컨 작동, 다양한 각도 조절, 12단 바람세기, 15시간 타이머, 가벼워 휴대 용이
2. 단점: 기계식 대비 비싼 가격, 수은전지 넣은 리모컨
3. 총평: 비싸지만 저전력이라 오래 쓰면 이득, 더운 바람 나오지 않아 만족. 제값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