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원 순창 초고추장과 세발나물을 이용한 꼬막초무침
어젯밤 홈플러스에 갔더니, 자숙꼬막 하나를 싸게 떨이판매하고 있더라고요. 꼬막을 이용한 초무침을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에 바로 장바구니에 담고, 거기에 함께 곁들일 세발나물도 함께 구입했어요.
사실 꼬막은 집에서 삶고 끓이고 까는 게 여간 귀찮은 게 아니에요. 또 조개류다 보니까, 삶는 시간을 정확히 맞춰줘야 하는데 때론 이게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바쁠 때는 이렇게 삶아져 나온 꼬막을 구입하는 게 더 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어제는 단지 싸다는 이유만으로 사긴 했지만요.
세발나물은 데치기 전에 사진을 안 찍었네요. 위 사진은 끓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고 세발나물을 잠깐 넣었다가 건져낸 모습이에요. 나물 종류는 보통 소금을 함께 넣어서 살짝 데쳐주는 게 좋은데요. 그래야 나물 특유의 푸릇푸릇한 색감이 살아나서 더 먹음직스럽게 보여요.
그리고 오늘 요리의 하이라이트! 내 최애 아이템, 청정원 순창 초고추장이에요.
저는 원래 초고추장을 집에 있는 식초와 설탕으로 만들어 먹었는데요. 급하게 초고추장이 필요할 때 쓰려고 전에 마트 갔을 때, 청정원에서 나온 이 순창 초고추장을 사 놨어요.
청정원의 순창 초고장을 고른 이유는 사과발효식초와 국내산 꿀이 들어갔다는 저 문구때문이었어요.ㅎㅎ 단순하죠?ㅋㅋ
장류를 살 때에는 유통기한 확인 같은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은 원재료라고 생각해요.
초고추장의 경우, 빙초산이 들어간 제품도 있거든요. 물론, 식용 빙초산인 경우, 몸에 해롭진 않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좀 꺼려지더라고요. 그래서 이왕이면 빙초산을 쓰지 않고, 식초가 들어간 제품을 골라요.
그런데, 청정원 순창 초고추장은 사과발효식초랑 국내산 꿀이랑 매실, 마늘까지 들어 있다고 표시돼 있더라고요.
그리고, '청정원', '순창'이라는 브랜드에 신뢰가 간 것도 있어요.
초고추장 뒷면에 적힌 원재료명에 보면 2배 사과식초와 아카시아꿀, 매실농축액이 들어가 있는 게 보이죠? 거기다 빙초산도 안 들어가 있고요.
또 향미증진제, 보통 MSG라고 하죠?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들어간 초고추장이 많은데요. 이게 해롭다는 보고는 없지만, 왠지 자연의 맛이라기보다는 인위적인 조미료라는 생각이 강해서 저는 잘 쓰지 않고, 또 이것이 들어간 제품은 가급적 피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청정원 순창 고추장에는 이 성분도 들어 있지 않아요. 그래서 이 제품을 애용하는데요. 처음 쓰기 시작한 건 아마 1년 반 전이 아니었나 싶고, 집에 손님이 들이닥치거나 갑자기 회를 먹어야 할 때 요긴하게 썼던 기억이 있네요.
꼬막회무침에 들어갈 재료로 양파, 파, 청양고추를 미리 손질해 놓았어요. 초무침에는 재료들이 길쭉한 형태로 되어 있어야 보기에 좋아서 양파와 파는 세로로 썰어 두었고, 청양고추는 어슷썰기로 준비해 뒀답니다.
회무침에는 아삭아삭한 식감을 내주는 무를 넣어주는 게 좋은데요. 얘도 이렇게 길쭉길쭉하게 세로로 썰어주었어요.
재료는 다 준비됐으니, 이제는 버무리기만 하면 되는데요. 초고추장은 적당량을 넣고, 그 위에 참기름과 깨도 조금 넣어줘요.
손에 비닐장갑 끼고 조물조물 버무려 줍니다.
손의 압력을 너무 세게 하면 길쭉하게 썰어놓은 재료들이 부러질 수 있으니, 조금은 약하게 버무리는 게 좋아요.
꼬막초무침이 완성됐다면 그릇에 담아주면 되는데요. 이때 한 가지 팁이 있다면 상에 올릴 때, 참기름과 깨를 위에 한두 번 더 두르듯이 뿌려주는 거에요.
보통 횟집이나 음식점에서도 손님상에 나가기 바로 직전에 한 번 더 참기름과 깨를 위에 뿌리거든요.
그러면 고소한 향과 맛이 진해져 더 먹음직스럽게 느껴져요.
이제 정말 끝났네요. 사실 오늘 요리는 요리라고 하기 부끄러운 수준이에요. 꼬막도 삶아져 있는 거였고, 초고추장도 만들어져 있는 걸 썼으니까요. 그럼에도 이렇게 요리라고 소개한 이유는 간편하고 빠르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였어요.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이 초고추장 만들고, 꼬막도 삶고 또 다른 재료도 준비하려면 꽤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요. 때로는 이와 같이 10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는, 이런 요리도 필요해요.
그리고, 사람이 아무리 눈대중으로 계량을 잘한다 한들 기계를 따라갈 순 없거든요. 초고추장도 만들 때마다 약간씩은 맛이 달라져요. 보통은 집에서 숟가락으로 대충 계량해서 고추장과 식초를 넣기 때문에 정확한 양을 맞추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청정원 순창 초고추장처럼 정확한 비율로 한치의 틀림없이 배합돼 있으면 언제 맛 보든 그 맛이 일정하답니다.
그래서 저는 마치 상비약처럼 초고추장을 집에 준비해둬요. 오늘 꼬막초무침에 초고추장을 많이 썼더니, 벌써 바닥이 보이던데요. 조만간 마트에 갈 때, 또 업어올 생각이에요. 아직 안 드셔보신 분들은 한 번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이 제품은 협찬이나 원고료 같은 것 받지 않고, 순전히 제 돈 주고 직접 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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