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아트 미니 광파오븐 실제 사용 후기

키친아트 미니 광파오븐 솔직한 실제 사용 후기

아파트의 경우, 주방에 전기오븐레인지가 빌트인되어 있는 경우가 많죠? 저희 집도 전기그릴과 전기오븐, 전자레인지가 합쳐진 스마트 전기레인지가 붙박이로 설치돼 있어요. 그런데, 혼자 조그맣게 요리해 먹을 때에는 이 전기레인지를 안 쓴다는 사실!

구이로 해 먹을 요리의 양이 많다면 빌트인되어 있는 전기오븐을 쓰는 게 맞지만, 조각피자나 생선 몇 조각을 구우려고 그 큰 것을 돌린다는 것은 왠지 낭비 같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전기오븐을 안 쓰고 그보다 작은 미니 광파오븐을 주로 써요.

한 2년 전에 구입한 제품인데요. 스마트폰처럼 사양이 자주 바뀌는 제품이 아니다 보니, 매년 모델명만 바뀌어서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제 기억엔 5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한 것 같은데, 정확한 가격은 시간이 많이 지난 관계로 잘 모르겠네요.

생긴 건 요렇게 생겼어요. 빌트인되어 있는 전기오븐보다 크기도 작고, 보시는 것처럼 유리로 되어 있어서 얼마나 익었는지 봐 가면서 조리할 수 있어서 꽤 편하더라고요.

키친아트 브랜드에서 나온 광파오븐인데, 미니오븐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아요. 온도조절 다이얼과 시간조절 타이머가 장착되어 있어서 용기 안에 생선이나 피자 넣고 돌려주면 그다지 크게 신경쓸 게 없어요.

유리 용기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바닥은 지름이 25cm정도 되고, 손잡이가 있는 위쪽 부분의 지름은 35cm 되는 것 같아요.

요것은 구입할 때 들어있던 건데요. 생선이나 삼겹살 구을 때 받침으로 써요. 마침 냉장고에 고등어가 있길래 광파오븐에 돌려 봤습니다.

타이머 스위치 부분에 그림과 함께 얼마 정도 구워야 좋은지, 사용시간이 표시돼 있어요. 생선은 200~220도 온도에서 약 10~15분간 돌려야 한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오늘 준비한 고등어는 미리 냉동실에서 꺼내 놓긴 했는데 해동이 제대로 안 되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작동시간을 20분 정도로 길게 맞춰줬어요. 혹시 안 익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작동을 시키면 이렇게 뚜껑손잡이 있는 부분에서 할로겐램프처럼 빛이 나는데요. 저 부분에서 방출되는 열이 용기 속에 있는 음식을 데워줘요.

저 안에서 나오는 빛이 얼마나 환한지 보여드리기 위해서 주방의 조명을 꺼 봤어요. 제법 환하지 않나요?

저 빛이 나오는 부분에는 환풍기 돌아갈 때 쓰이는 팬 같은 게 들어 있어요. 작동을 시키면 열 방출과 함께 그 팬이 돌면서 대류현상을 일으키는데요. 그게 용기 전체에 열을 전달하는 거죠. 개인적으로 냉동피자를 사다 광파오븐에 많이 구워먹는데요. 이 대류열때문인지, 타지 않고 전체적으로 잘 익더라고요.

열이 나오는 부분을 가까이서 찍어 봤어요. 이렇게 보니, 불빛이 꽤나 이쁘네요. ㅎㅎ

냉동피자는 그 두께가 얇기 때문에 스위치만 눌러 놓고 기다리면 끝이지만, 생선은 한 번 정도 뒤집어 주는 게 좋아요.

그래서 중간에 뚜껑을 열고 한 번 뒤집어줬어요.

고등어가 노릇노릇 잘 구워지고 있는 게 보이시나요?

키친아트 광파오븐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급한 대로 영상을 찍어 봤어요. 삼각대로 고정해 두고 카메라로 제대로 찍었어야 했는데, 꺼내기 귀찮아서 스마트폰으로 짧게 촬영해 봤어요.

영상이 조금 흔들리긴 한데, 팬 돌아가는 소리와 고등어 익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는 될 거예요.

자, 그러면 생선이 얼마나 잘 구워졌는지 볼까요?

생선 두 토막을 넣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앞뒤 모두 잘 구워졌네요.

젓가락으로 고기 살점을 좀 떼어 보았어요. 속까지 제대로 익은 게 보이시죠? 키친아트 미니 광파오븐은 이렇게 많은 양을 조리하지 않을 때, 아주 유용한 것 같아요. 빌트인되어 있는 오븐은 청소하기도 불편한데, 이 미니오븐은 전기 스위치가 있는 뚜껑 부분과 용기가 서로 완전히 분리되게끔 되어 있어서, 씻기가 굉장히 편해요.

생선은 구울 때 연기랑 냄새가 나는 데다, 기름까지 튀니까 자주 해먹지는 않은데요. 그래도 이 제품에다 하면 그런 게 좀 덜하긴 하더라고요.

그럼, 총평을 해볼까요?

키친아트 미니 광파오븐 장점

1. 식재료에 따라 굽는 온도와 시간이 그림으로 나와 있어서 그대로만 따라하면 되니 편하다

2. 전열 부분과 유리용기를 완전히 분리할 수 있어 씻기 용이하다

3. 기름이 튀지 않아 좋다

4. 빌트인 전기오븐에 비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이렇게 보니, 장점만 적었네요. 단점을 몇 개 꼽자면 생선의 경우, 후라이팬이나 그릴에 직화로 굽는 것보다는 살짝 맛이 떨어지더라고요. 대류열로 굽는 방식이다 보니 음식의 수분을 빼앗아 가서 그런가 봐요.

그리고 뚜껑과 유리용기가 밀폐되어 있다고는 해도 냄새나 연기가 완전히 안 나는 건 아니에요. 또, 후라이팬이나 그릴보다는 시간이 조금은 더 걸리는 듯해요.

오늘은 고등어를 요리해 봤지만, 거의 대부분은 냉동피자 구울 때 미니 광파오븐을 써요. 피자의 도우며, 치즈며 정말 피잣집에서 주문한 것처럼 제대로 구워지거든요. 굽자마자 그 자리에서 먹다 보니, 피자의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지금까지 키친아트 미니오븐을 2년간 실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가감 없이 적어 봤는데요. 사실 이 제품은 가성비 하나로 끝인 것 같아요. 현재 인터넷 최저가가 2만 원 후반대인데, 집에 오븐이 없는 분들은 따로 비싸게 전기오븐 들이지 말고, 이걸 써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 제품은 제가 협찬받은 것이 아니라, 직접 돈 주고 산 거예요. 그래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거니까, 이 점 참고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