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레시피

청양고추 냉동 보관법 그냥 얼리세요

하이퍼랩스 ASMR 리뷰 마케팅 2020. 12. 13.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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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고추 보관법

 

예전에 제가 대파 냉동 보관법을 알려 드린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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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 보관법 - 냉동보관 요령

대파 보관법 냉동보관방법 Tip 대파 보관법이라고 하면 으레 냉장보관을 많이 생각하시는데요. 1인가구이거나 자취하는 분들에게는 보관효율 측면에서 냉장이 아닌, 냉동보관이 훨씬 낫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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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파는 냉동하기 전에 씻고, 말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말리지 않고, 냉동실에 넣으면 땡땡 얼어서 막상 요리할 때 필요한 만큼 꺼내쓰기가 어렵게 되거든요.

 

대파 안에 든 진액과 수분때문에 그런 건데요.

 

그럼, 오늘 알려 드릴 청양고추도 대파처럼 씻고, 말려야 할까요?

 

 

 

청양고추 안 씻고 냉동실에 넣으면?

 

이 점이 궁금해서, 제가 실험을 해 봤어요.

 

어느 날, 집 근처 마트에서 청양고추와 홍청양고추를 싼 가격에 팔길래, 많이 사온 적이 있는데요.

 

 

요리할 때 많이 썼는데도, 청양고추가 꽤 남은 거예요.

 

냉장실에 계속 보관했는데, 위 사진처럼 꼭지의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어라! 며칠 더 있다간 완전 맛이 가겠는데...?'

 

 

그래서 남은 청양고추를 씻지 않고, 봉지채 그대로 냉동실에 넣어 버렸어요.

 

씻지 않았으니, 당연히 고추 겉면에 물기가 하나도 없었겠죠?

 

 

하루가 지난 다음 날, 냉동실을 열어 청양고추의 상태를 확인해 봤는데요.

 

위 사진에서 보듯, 봉지 안이 살짝 서리가 낀 것처럼 변했더라고요.

 

그렇다면 고추의 상태는 어땠을까요?

 

 

일단 고추끼리 서로 붙지 않아서, 한 개씩 꺼내는 데 문제가 없었어요.

 

물론, 고추의 상태는 딱딱하게 얼어 있었고요.

 

그 중 녹색 고추와 홍청양고추를 하나씩 꺼낸 물에 살짝 씻어 줬어요.

 

냉동 후 물에 씻은 고추

 

위 사진이 물에 살짝 헹군 고추인데요.

 

과연 잘 썰릴까요?

 

 

따로 해동과정을 거치지 않았는데도 잘 썰어지더라고요.

 

칼에 힘을 주지 않았는데도요.

 

 

사실, 인터넷에는 아래와 같은 고추 보관법들이 올라와 있어요.

 

  • 청양고추를 씻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송송 썰어서 냉동보관하는 게 좋다!

 

  • 식초나 베이킹소다를 희석한 물에 씻어서 하나씩 뽀드득 닦고, 키친타올에 말리고 밀폐용기에 넣어라! 

 

 

두 보관방법 모두 유용하긴 해요.

 

다만,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간다는 게 문제죠.

 

 

그럼, 아까 어슷하게 썰어둔 청양고추의 상태를 살펴 볼까요?

 

마침 고기를 먹을 일이 있어 상추쌈에 고추 하나를 올리고 먹어 봤는데요.

 

 

냉동실에 넣어둔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어요.

 

음식 세팅하는 몇 분 사이에 완전히 해동이 돼버린 거죠.

 

그리고 아삭거리는 식감은 살짝 죽었지만, 특유의 매콤한 맛과 향은 그대로였어요.

 

 

이 실험 이후, 저는 청양고추를 사용하다 남으면 바로 냉동실에 넣어 버리곤 했어요.

 

 

고추장찌개에 넣어 보고,

 

 

반찬으로 먹을 버섯볶음에도 아까와 같은 방법으로 보관해 둔 청양고추를 사용해 봤는데요.

 

 

맛과 향은 언제나 그대로였어요.

 

청양고추 냉동보관법이 최고야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서 말린 다음, 냉장고에 넣으면 특유의 칼칼한 매운맛이 약간 순화될 수 있어요.

 

말리는 과정에서 수분과 향이 날아가니.

 

 

반면에, 저처럼 봉지채로 얼리면 향이 날아가지 않으니, 맛의 변화는 없다고 보면 돼요.

 

저의 최애음식, 닭도리탕에도 넣어 봤는데요.

 

청양고추에서 나오는 알싸한 맛이 잘 살아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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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귀차니즘이 몸에 밴 분이라면 그냥 얼리는 방법이 좋을 거예요.^^


 

※ 청양고추 냉동보관의 단점

 

 

쌈장에 고추 자체를 찍어 먹는 경우도 있죠?

 

그때에는 냉동된 고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매운 맛은 그대로지만 아삭한 식감이 사라지고, 물도 좀 나와서 느낌이 좀 별로일 수 있어요.

 

반찬 그 자체로 즐기기보다 요리의 일부 재료로 사용하는 경우에만 냉동고추를 쓰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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